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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인천의 비극
문유석인천지법 부장판사 필자가 근무하는 인천에 최근 두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. 먼저 7월, 전세로 살던 집이 경매되어 쫓겨날 처지에 놓인 장애인 가장이 아내와 두 아이를 남겨 놓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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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3)한국교회의 갱신은 그 역사의식의 혁신으로부터
이 글은 국제기독학생연합회 (ICSA) 가 펴내는 CR (씨알) 시리즈 3호 입니다. CR시리즈는 오늘의 기독교가 처한 제반문제를 깊이 성찰하고 교회 (Church) 의 갱신과 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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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115회 중앙독서감상문 모집
응모요령 1. 모집부문 가. 국민 학교부(13세 이 하) 나. 중·고교청소년부(14∼20세) 다. 대학 및 일반부 라. 단체부문(초등학교 및 중·고등학교부) 2.응모요령 가.본사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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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수 신해철
가수 신해철(26)이 돌아왔다.그룹 「NEXT」의 2년만의 복귀다. 군복무와 수감생활등 2년간의 공백을 뒤로 하고 나타난그는 사람들에게 『묻고싶어 왔다』고 말했다.『혹시 당신 아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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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도올의 도마복음] 예수의 말씀은 중간적 지도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
감람산에서 바라본 예루살렘 전경. 황금돔의 이슬람사원이 있는 곳이 바로 예루살렘 성전터이다. 야고보가 이 성전에 들어가 기도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무릎이 낙타 가죽처럼 되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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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벨문학상후보에 올랐던 일작가|삼도유기부씨와의 대화|작품엔 역시 문체가 소중|「에로티시즘」의 본질은 육제와 정신의 합일에|다반사보다 심리적「리얼리즘」을 중시
「노벨」문학상 수상후보에 올랐던 일본의 작가 삼도유기부(미시마 유끼오·본명=평강공위) 씨는 올해 41세. 그의 짧은 연륜에 비해 그의 문단에서 거둔 수확은 누구보다도 풍요하고 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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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SUNDAY 편집국장 레터] 함께 정원을 가꾸시죠
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중앙SUNDAY 편집국장 김종윤입니다. 세계보건기구(WHO)가 코로나19의 팬데믹(세계적 대유행)을 공식 선언했습니다. 한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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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밀실]강의실엔 관과 수의…'장래' 위해 '장례' 택한 20대들
"아르바이트 면접에서 제 전공을 잘못 듣고 '장래지도학과'에서는 뭘 배우는지 묻더라고요. 미래를 계획해주는 학과냐고 하던데요." 이런 상황, 대학생 임승범(25)씨에겐 익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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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문경찰관 선고공판 판결문
형사재판의 목표는 실제적 진실발견과 인권옹호에 있으며 사법부는 인권의 최후의 보루라고 합니다. 최후의 보루인 이 법정에서는 최고의 질서가 요청됩니다. 아무리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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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개의 죽음에 관하여
이 책은 가벼운 신변잡기식의 글로 보이지만 사실은 교묘하고 은근한 방식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체계화시킨 철학서적 같은 것이다. 우선은 인간과 가장 밀접한 동물인 개(타이오)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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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 그 알파와 오메가
도대체 71년1월1일이란 어떻게해서 정해진 것이며 무슨 뜻이 있는 날인가. 아니 도대체 시간이란 무엇인가. 1년이란 시간의 길이는 어떻게 정해진 것이며 항상 불변하는 것인가. 시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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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망정의 명문화 추진
사망에 대한 정의가 명문화될 것 같다. 대한의학협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현행 의료법에 심폐정지사망 및 뇌사에 관한 정의를 성문화 시켜 보사부에 건의키로 했다. 의협이 1월중 개최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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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대 논술고사 문제
◇ 문제 = 다음 글은 어느 소설의 한 장면을 옮겨 놓은 것이다. 이 글은 '복서' 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인간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암시하고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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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도올의 도마복음] 종말은 끝에 있지 않고 시작에 있나니라
구약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라면 찬란한 솔로몬의 예루살렘 성전을 생각할 때, 반드시 떠오르는 단어가 ‘레바논의 백향목(柏香木)’이다. 어려서부터 ‘레바논의 백향목’이라는 말은 나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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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힐링 시대 마음의 고전] 진정한 쾌락주의자는 ‘세상의 쾌락’을 피한다
마이클 버거스(1647년께~1727)가 그린 루크레티우스(1682년 작품) 김환영 기자쾌락주의(Epicureanism)는 음주가무·흥청망청·난봉꾼·방탕 같은 단어들을 연상시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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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'마왕'이 건넨 말들
이도은중앙SUNDAY 기자 생각보다 슬픔이 컸다. 가수 신해철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동시대를 함께한 이들에게 충격이었다.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그를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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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석천의 시시각각] ‘황교안 총리’ 뒤에 숨은 진실
권석천사회2부장 오늘의 물음은 ‘왜 황교안인가’다. 오해 마시길 바란다. 이 자리에서 따지고 싶은 건 총리 후보자 개인에 대한 왈가왈부가 아니다. 대통령이 왜 그를 총리 후보자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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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왜 영원한 삶을 꿈꾸는가 … TED 달군 명강의
불멸에 관하여 스티븐 케이브 지음 박세연 옮김, 엘도라도 415쪽, 1만6800원 티토누스는 잘 생긴 청년이었다. 새벽의 여신인 에오스가 납치해 애인으로 삼았다. 에오스는 제우스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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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구질구질한 삶 인정하는게 어른" 항암치료 뒤 복귀한 허지웅
새 에세이집을 펴낸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씨를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점 '북파크'에서 만났다. 장진영 기자 2018년 악성림프종 판정 후 지난해 항암치료를 마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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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키스의 부재로 인한 휴머니티의 위기 너머
강남순 텍사스 크리스쳔 대학교·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 2020년을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된다. 2020년은 우리에게 많은 상처를 남긴 해였다. 1918년 5000만 명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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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나의 죽음을 헛되이말라"
지난주말 서울 도심은 다시 나타난 화염병으로 어수선했다.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인 3만5천여명의 시위대는 '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 대회' 참석자들이다. 1970년 전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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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주말 기획 연재-소설 민족 생활사(백두산)|여명(제1장)하늘과 대지(20)|제자 여초 금비현황석영 그림 강행원
벌과 개미를 보면 장수와 졸별, 문지기와 전사, 일꾼과 여왕벌이 붕붕 거리고 우왕좌왕하며 꽃에서 꿀을 나르고 썩은 것을 찾고 죽은 것을 주우며 부지런히 일한다. 생각해 보면 자그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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□어느 개의 죽음에 관하여|
도서출판 청하의「장·그르니에」전집 첫권. 『섬』으로 유명한「그르니에」가 한 마리 개의 죽음을 통해 고통받는 모든 존재에 대한 애정을 펼쳐 보인 산문집. 본문 삽화는 작가 이제하씨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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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4290)-제82화 출판의길40년(43)-『개벽』발행금지
일제하의 출판법이나 신문지법에서는 「안녕질서를 교란하거나 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출판물의 발매 반포를 금지할 수 있다」라고한 한 규정이 있기때문에 이 행정권은 사실상 사전 사후